대통령 부부 출연에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 최고 기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지드래곤·태양 편의 7.4%를 뛰어넘은 수치로, 대통령 부부의 출연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는 방증입니다.
이번 방송은 추석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대신 한우·시래기·무화과 등 한국 식재료를 주제로 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주제는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K식재료”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정지선 셰프의 ‘시래기 떡상’과 김풍 작가의 ‘이재명 피자’가 맞붙어 김풍 작가가 승리했습니다. 이어 손종원 셰프의 전통 주전부리 ‘아자아잣’이 최현석 셰프의 ‘하이브리드 삼계탕’을 꺾으며 전통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대통령 부부의 소탈한 모습과 음식 철학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재명 대통령은 방송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는 곧 자산입니다. K팝과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핵심은 음식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입맛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한식은 지속성과 산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라며 K푸드의 세계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대결의 중심 식재료는 **‘시래기’**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래기는 추억의 음식이자 건강식입니다. 한류 식품 수출 품목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미국 뉴욕 방문 당시 아이들과 김밥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스시’보다 ‘김밥’을 먼저 떠올린다”고 전하며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선택한 요리는 ‘보리새우 강정’과 ‘시래기 피자’였습니다. 특히 ‘시래기 피자’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연근 튀김 토핑이 인상적이다. 상품화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이제 외국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맛을 찾는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쾌한 부부 토크, 현실적인 공감 선사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유쾌한 대화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MC 김성주는 “두 분은 싸우더라도 밥은 꼭 드신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묻자, 김혜경 여사는 “한참 싸우다가 밥을 안 챙기면 나중에 또 ‘밥 안 줬다’고 싸운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럴 땐 밥을 휙 던져줍니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김 여사는 “이 사람은 싸우고 나면 꼭 편지를 씁니다. 대부분 반성문이에요”라고 폭로했고, 이 대통령은 “거의 다 제가 잘못했다는 내용입니다”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부부의 솔직한 대화는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김 여사는 “부부싸움도 결국 생활의 일부입니다. 싸워도 밥은 함께 먹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현실 부부의 따뜻한 지혜를 보여줬습니다.
K푸드 세계화와 소통의 장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의 음식은 문화 수출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입맛에 익숙해지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라며 한식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나누는 한가위가 되길 바랍니다. 시래기도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라며 한식 홍보를 유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 출연이 아닌, 국가 브랜드로서의 한식 산업의 가치를 알린 의미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인간적인 매력과 유머 감각, 그리고 한식에 대한 철학이 어우러지며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